라마단과 새해 이브

라마단과 새해 이브

젤랄 도안 — 가지안테프의 좌파 성향의 시장. 대학시절에 우리는 많이 싸웠다. 그 당시 그는 좌파이고, 나는 우파였지만 지금 우리는 아주 친한 친구이다.

선거에서 좌파가 패배하지 않은 유일한 시 정부는 가지안테프로 그 이유는 젤랄 도안이 잘 했기 때문이다. 나에게 전화로 라마단과 신년 이브 (12월 31일)를 축하한 후, 그가 말했다.

좋다… 왜 어떤 사람의 빛이나 축제가 ‘다른 사람’의 적이 돼야 하나? 누구나 좋아하는 대로 축하하고, 좋아하는 대로 빛을 발하며, 좋아하는 대로 살도록 하자.

우리는 양극화 시대에 살고 있다. 라마단 모임은 메시지를 비춰 주었고, 신년 이브의 빛은 이런 시대에 더욱 의미가 있다.

의도와는 관계없이 이스탄불 시장이라면 “총검 같은 미나레트 (첨탑), 병영 같은 모스크”와 같이 격에 안 맞는 말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

의도와는 관계없이 대법원장이라면 “버려진 피, 버려진 우유, 고장 난 뇌와 정신을 가지고 짖어대는 사람들”과 같이 격에 안 맞는 말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

우리가 아주 좋아하는 말인 “일보도 양보 안 한다”라는 말은 우리 정치 문화에서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서로를 용인하지 않고 양보를 안 한다면, 어떻게 화합을 이루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철학자 마지트 고크베르크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관용은 우리 시대에서 사회화합의 조건이다. 우리 시대에 모든 이념, 모든 소문화, 법에 까지 자유민주적, 화합적 가치관이 필요하다.

데미렐 대통령이 교육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페툴라 귤렌 선생의 기념 명판을 받은 것은 아주 적절하였다. 대통령은 알레위 회관 개막식에 참여하고, 빙빙 도는 데르위시 의식을 봐야 하며, 쿠르드 민속 집단의 노래를 들어야 한다.

신년 이브와 상충되지 않는 라마단이 경이롭듯이 온화한 화합의 가치 또한 경이롭다.

모국 터키에 신년 인사와 함께 행복한 내일을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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